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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식 83년생 슈퍼 왕개미 주가 조작 혐의, 구속영장 청구

by 라쎄리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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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왕개미 슈퍼 왕개미83년생

27일 검찰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대량 사들이며 '먹튀 논란'의 중심에 섰던 '부산왕개미' 전업투자자 김 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고 합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부(부장검사 이승형)는 지난 26일 전업 투자자 김모(39)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른바 '83년생 부산 왕개미'로 불리는 김씨는 부정거래 행위로 약 46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최근 증시가 큰 폭으로 주저앉은 가운데 '83년생 부산 슈퍼개미' 김씨가 문구·다이어리 전문업체 양지사로 182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진에스엠에 무상증자를 요구, 주가 급등 후 매도

김씨는 앞서 코스닥 상장사 신진에스엠에 무상증자를 요구한 뒤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11억 원의 차익을 보고 매도해 '먹튀 논란'을 빚은 개인투자자라고 합니다. 그가 집중 매수했던 종목인 신진에스엠과 양지사 주가는 한때 연초 대비 2, 10배 폭등했으나 현재 고점 대비 60%, 30% 넘게 폭락했습니다지난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양지사는 전일 대비 8400(15.25%) 급락한 46700원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신진에스엠은 105(3.64%) 내린 27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여름 김 씨는 지난 6월과 7월 두달에 걸쳐 배우자 나모 씨와 함께 신진에스엠 주식 1085248(12.09%)를 사들였습니다. 그가 지난 77일 지분공시에서 보유 목적에 대해 경영권 참여와 무상증자 요구를 위함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김 씨 부부는 공시 당일부터 시작해 그달 세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을 전부 처분했고 결국 이들 부부는 107억 1913만 원(평균 매수단가 9877)을 투자해 총 11억1964만원(평균 매도단가 1만 909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합니다. 그가 지분을 매도하자 결국 신진에스엠 주가는 폭락하였고 김씨는 단타로 '먹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후 그는 양지사에 눈을 돌렸다

이후 양지사에 눈을 돌린 그는 '품절주' 양지사의 유통가능 물량(10.43%) 5.25%를 매수하며 83만 9000 여주를 사들였습니다. 당시 총 매입금액은 신진에스엠 매수 때와 비슷한 101억 7000만 원이라고 합니다.

 

올해 양지사는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증시와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양지사를 매수한 지난 7월 2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기준으로 주가는 175.5% 급등한 것 입니다. 반면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15% 하락했었습니다뚜렷한 호재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김 씨 매수 이후 유통 물량이 급격히 적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통주식수와 거래량이 부족한 소위 말하는 '품절 주'로 떠오르며 소량 거래에도 주가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양지사는 당초 유통가능 물량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최대주주인 이배구 명예회장과 이진·이현 부자의 합산한 지분 75.53%에 양지사의 자사주 물량(14.04%)을 제외하면 10.43%만이 남습니다. 이 가운데 김씨가 5.25%를 사들이면서 없는 주식물량이 더 줄어든 것입니다. 나씨의 보유 지분율(0.16%)까지 고려하면 유통 물량은 5.02% 수준이라고 합니다.

 같은 특성상 주가가 크게 추락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주의가 요구됩니다. 실제 최근 한 달간 양지사 주가는 널뛰기 양상을 보였는데 지난달 19~20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은 양지사는 다음날인 21일 주가가 13% 빠졌다가 그 다음날 다시 장중 4만 75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2만원대로 떨어졌다가 현재 다시 4만 6000원대로 올라섰다.

품절주는 특정 세력의 시세 조종이나 주가 조작에 휘말릴 위험이 큽니다.

예를 들어 보면, 2016' 코데즈컴바인 사태'가 품절주 부작용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그해 코데즈컴바인의 유통 물량이 전체 상장주의 0.6%에 불과했다고 합니다당시 코데즈컴바인은 4년 연속 적자에 자본잠식 상태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상장폐지 직전까지 갔지만 주가가 9 거래일 간 551% 급등하고 장중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면서 코스닥 지수를 뒤흔들었습니다. 현재 코데즈컴바인의 시총 순위는 1039위입니다.

최근 양지사의 주식 종가 기준으로 보았을 때 김씨는 200억 가까운 시세 차익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배당수익까지 감안하면 양지사로 김씨가 얻는 수익은 200억 원에 이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고 합니다. 앞서 양지사는 1주당 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고 합니다.

특히 신진에스엠 '먹튀' 논란이 제기됐던 것과 관련해 김씨는 "양지사 소액주주 및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주식을 매도(수익실현) 하지 않겠다"면서도 "무상증자가 결정될 경우 권리락 이후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양지사 보유 목적에 대해서도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무상증자 및 주식거래 활성화, 기타 주주가치 제고와 자진 상장폐지를 (회사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나 양지사 측은 이후 조회공시에서 "무상증자를 검토한 사실이 없으며 계획도 없다"라며 또 "자진 상장폐지를 검토한 사실이 없으며 계획도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결국 김 씨는"본인의 주주제안이 시장에 오해를 줄 수 있고 회사에도 부담이 될 것 같다"며 보유 목적을 '경영권 행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겠다"라고" 추가 공시하였습니다.

보유 목적을 '경영권 행사'에서 '단순투자'로 변경하겠다

김 씨는 적어도 올해 안에는 양지사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약속을 지킬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한 개인투자자는 "김대용 씨가 마음 바뀌는 순간 지옥행 열차 출발"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지사 관계자는 "유동 주식이 적은 것 관련 회사 차원에서도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민 중"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실적 부진을 이어가는 점 등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품절 주는 펀더멘털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위험성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통 주가와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가 크지 않는데 품절 주는 펀더멘털이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다""약간의 수급 불균형만 생겨도 가격이 크게 급등락 할 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 같은'먹튀 논란'에 신진에스엠과 양지사는 올 한 해 동안 급격한 주가 변동을 겪었습니다. 검찰은 양지사 건에 대해 검찰은 김 씨의 주가조작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합니다한편 김 씨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지난 28일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김 씨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심문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김 씨는 심사 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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