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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식 메타 META 주가 24% 폭락하자 울먹인 CNBC 진행자

by 라쎄리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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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 메타 주가의 하락과 실적, 전망에 관한 대한 블로그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미국주식장이 개장하고 메타는 더 하락하여 27일 하루 동안 24%가량 급락했습니다. 연초 대비해서는 대략 70%가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방송중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실수'를 인정

그동안 메타에 대해 낙관적으로 말해왔던 CNBC 진행자이면서 유명 투자자 출신의 짐 크레이머는 메타 주가 하락 소식을 방송하며 울먹이듯 자신이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이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하락세이던 메타 주가에 매수 기회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고 합니다. 불과 3일 전인 24일에도 "메타에 대한 존중이 너무 없다"면서 메타를 어떻게든 변호하려 애썼다고 합니다.

방송중 메타의 주가하락에 울먹인 진행자

그동안 메타 주가의 낙관론자로 유명했던 짐 크레이머는 이날 미국 CNBC에 출연하던 도중 울기 직전의 표정으로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이날 "내가 잘못했다. 내가 틀렸다. 경영진을 믿었지만 잘못된 판단이었다. 너무 큰 오만이었고,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메타의 주가는 전날보다 24.56% 하락한 97.94달러(139,368)에 마감했습니다. 20162월 이후 처음 100달러 이하 주가를 기록했으며,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2326.4%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고 합니다. 이날 급락의 원인은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빴던 탓으로 올 3분기 메타의 순이익은 44억 달러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0% 이상 떨어졌습니다.

 

투자자 헤지펀드 출신의 CNBC 간판 진행자인 크레이머는 2013년 이후 미국 거대 정보기술(IT) 기업,즉 빅 테크를 포괄하는 표현인 ‘팡(FAANG)'을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등장한 수많은 빅 테크 기업 키워드는 '팡'을 중심으로 변주되었다고 하는데 이렇듯 호황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입니다만, 한편으론 지나친 낙관론과 재미에 가까운 방송 진행 등으로 인해 "크레이머가 말하는 반대로 투자하면 수익을 얻는다"는 뜻의 '인버스 크레이머(Inverse Cramer)'라는 온라인 유행도 등장한 상태입니다.

VR세계 올인했지만... '호라이즌 월드'에 기대감 하락

메타의 가상세계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 공개된 파리 에펠탑과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모습입니다만 후진적 그래픽이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호라이즌 월드에 공개된 파리 에펠탑

여론은 메타에 대한 비관론이 넘치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저커버그가 메타버스를 겨냥한 신사업으로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고 있는 가상현실(VR) 부문에 대한 여론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것은 메타의 가상세계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가 기존의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후보군에도 미치지 못하는 떨어지는 그래픽과 다리 없는 아바타 등에 대한 불만으로 사용자 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주주들은 메타버스에 대한 지출에 대해 깊은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시장 가치는 올해 6770억 달러나 사라져 세계 20대 기업 순위에서 밀려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곧 완화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하며 메타의 주가는 가상현실(VR) 버전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막대한 비용과 수익 감소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후 25%까지 하락했습니다.

 

메타는 연초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에서 6번째로 큰 회사였으며 1조 달러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10개월 후 주식 가치는 약 2580억 달러로 26위에 랭크되었고 시장가치는 현재 셰브론, 일라이 릴리, 프록터&갬블을 포함한 회사보다 작다고 합니다. 한때 월스트리트의 인기 종목이었던 메타의 호감도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고 말합니다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코웬(Cowen), 키뱅크 캐피털 마켓(KeyBanc Capital Markets) 같은 투자은행들이 실적에 대해 평가와 실망스러운 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고 등급도 하향 조정했습니다.

 

장기 계획에 대한 투자에 너무 공격적

 

애널리스트 맨딥 싱은 "메타는 예상되는 매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계획에 대한 투자에 너무 공격적"이라고 지적하면서 "메타버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견인력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할 때 2023년에 대한 회사의 운영 및 설비 투자 전망은 놀랍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메타는 1년 전 페이스북에서 메타 플랫폼스로 회사 이름 변경과 함께 가상현실 투자로의 전환을 발표했으며 이 회사는 26일 올해 총비용이 850~87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에는 그 총비용의 숫자가 960억 달러에서 101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메타의 분기별 자본 지출은 S&P500 기업 중 16개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작년 전체에 지출한 것보다 많았습니다. 투자자들은 메타가 비용을 크게 절감하기를 바랬으므로 이는 크게 부정적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27일의 시장 개장 전 하락은 큰 움직임이지만, 2월의 비참한 실적 결과에 26% 급락했고 시장 가치에서 약 2510억 달러를 소진했던 기록적인 기록과 비교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메타의 깊은 주가 하락은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시장가치 손실이라고 말합니다.

 

올해 큰 주가 하락이 생기자  투자자들은 턴어라운드를 기대하며 낙폭이 크고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이 빠른 시일에 결실을 거둘 조짐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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