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주가 하락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3분기 순이익이 반토막이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이날 메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9.66% 급락한 104.3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Meta는 월간 활성 사용자가 거의 30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입니다. Meta는 사용자와 사용자 참여의 성장,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치 있는 데이터로 광고주들에게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메타의 3분기 극도로 부진한 실적의 이유는 사용자수가 소폭 증가로 그친데다, 경기 침체 조짐에 디지털 광고 수주 금액은 크게 줄어든 이유와 어려운 거시경제 상황으로 빅테크 그룹에 대한 불안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77억1400만 달러(약 39조 원), 당기순이익은 52% 감소한 43억9500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며 증가율은 2012년 상장한 이래로 가장 부진했다고 합니다.
사용자수 소폭 증가로 광고 수익 부진
메타는 다른 빅테크와 마찬가지로 디지털 광고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메타 전체 매출의 98%를 차지하는 디지털광고 매출은 4%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CNBC는 "애플의 개인정보보호 정책 변경으로 타깃 광고가 힘들어졌다"면서 "메타가 애플의 도전 과제와 계속 씨름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틱톡과 같은 새로운 소셜미디어의 부상 역시 메타에 치명타를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메타버스는 장기적으로 추구할..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각각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투자자들의 인내심에 감사하며, 우리와 함께 인내하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결국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분명히 메타버스는 우리가 장기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목표"라면서 "결국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이용자 보호 규제를 강화한 것과 중국 틱톡과의 경쟁 과열,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 광고비 지출의 감소 등이 메타가 가지고 있는 성장의 불안한 요소로 보입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유튜브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는 보고가 나오는 등 우려는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메타, 4분기에도 연속으로 매출 감소 전망
더 큰 문제는 메타가 4분기에도 연속으로 매출 감소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메타는 4분기 매출이 300억~3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연구·개발 지출과 채용 확대로 인해 메타는 리얼리티랩의 손실이 2023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메타가 사명을 바꿔가면서까지 박차를 가했던 메타버스사업(리얼리티랩스) 매출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94억 달러의 손실 중이라고 합니다.
메타버스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 비용이 급증
메타는 페이스북 수익 감소에도 메타버스에 집중 투자를 하면서 비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 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19% 늘어났다. 저커버그 CEO는 앞서 1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메타가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이유는 애플과 같은 업체들로부터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개인 소비자용 VR 헤드셋을 개발 중
메타는 “2023년 이후에는 리얼리티 랩에 투자 속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메타는 개인 소비자용 VR 헤드셋을 개발 중이며 이를 내년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회사가 (VR 기기 개발을 위해)하고 있는 작업이 역사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메타 헤드셋에서는 이전기술과 다른 방법으로 전신 추적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가상현실(VR) 전문 매체 업로드 VR(UploadVR)은 거울에 비친 사람을 그대로 가상현실 아바타로 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타 헤드셋으로 전신 아바타 구현될까
여기에는 컬러 패스스루(Colored-passthough)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패스스루(passthough)란 가상현실 화면에서 벗어나 주변의 실제 환경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기존 오큘러스 퀘스트 2 모델에는 단색 패스스루(monochromatic Passthrough)가 적용되었는데 단색 패스스루는 낮은 해상도의 흑백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화면에 투영하는 기술이었습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헤드셋을 착용하면 주변 환경을 흐릿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컬러 패스스루 기술은 고해상도 컬러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해 화면에 투영하므로 사용자가 헤드셋을 착용해도 주변 환경을 실제처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채용 속도를 줄일 계획
또한 메타는 고정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채용 속도를 줄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메타는 “일부 팀의 인원수를 유지하거나 축소하고 있으며 최우선 순위의 분야에서만 인력을 늘리고 있다”며 “2023년 말 직원 수는 올해 3분기 수준과 거의 유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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