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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주식 약세장에도 뜨거운 스팩..스팩이란?

by 라쎄리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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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은 비상장 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우량한 중견·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위해 지난 2009년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통상 2,000원에 신주를 발행하고 공모를 통해 자금을 모아 상장하는 것입니다.

 

최소 원금 이상은 보장되는 스팩

스팩은 상장 후 3년 안에 비상장 기업과 합병해야 하는데 만약 합병에 성공하지 못하면 원금 2,000원에 이자를 더해 주주에게 배당하고 청산됩니다. 최소 2,000원의 원금이 보장되는 셈입니다. 주가가 1,800원인 스팩을 매수했다고 가정했을 때 해당 스팩이 기업합병(M&A)에 실패하고 청산을 한다면 투자자는 공모가 2,000원에 이자(1.5~2%, 3년간 4.5~6%)를 더한 금액을 받게 됩니다. 물론 우량 기업과 합병에 성공하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삼성스택6호의 상한가 도달

 

원금이 보장되니 증시 하락기 투자 대안이 될 수도

그런데 최근 통상적인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기준가인 2000원에도 못 미치는 종목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국내에 상장된 스팩은 68개인데 이 가운데 IBKS제13호 스팩은 1025일 기준 2,000원을 밑도는 1,880원이다. 교보9호스팩은 2,000원을 밑돌다 2,000원대로 반등하였으나 1025일 기준 1,905원에 머물렀습니다.

 

스팩은 최소 2,000원 수준의 원금이 보장되니 증시 하락기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관계자는 2,000원 아래에서 거래되는 스팩은 사실상 무위험 상품으로 봐도 된다며 최근 비상장 기업들이 스팩을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전망 역시 나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급락하는 국내 증시 상황과 비교해보면 스팩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한 스팩은 총 29개로 지난해 스팩 상장이 25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고 합니다.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스팩까지 감안하면 종전 최고치였던 45(2015)도 넘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삼성 스팩7호는 429대 1의 높은 경쟁률

삼성스팩7호의 청약일정

1017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삼성 스팩7호는 429대 1 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보통 공모가가 2,000원이었지만 이 스팩은 1만원으로 공모하였습니다. 일반 청약에 몰린 증거금만 3조원이 넘는데 스팩에 조 단위 청약금이 몰리는 사례는 이례적이라고 합니다. 최근 2년간 삼성증권이 설립한 스팩이 줄줄이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일반 투자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코스닥에서 거래 중인 삼성증권 스팩은 삼성스팩4호와 삼성머스트스팩5호, 삼성스팩6호가 있는데 이 중 지난해 5월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상장 22일 차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었습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도 지난해 6월 상장한 당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었던 올해 6월에 상장한 삼성스팩6호도 역시 상장 첫날 따상을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여전히 이들 삼성스팩 주가는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삼성스팩4호 주가는 7,260원으로 공모가 대비 200% 가까운 수익을 냈습니다.(10월 25일.(10월25 기준). 삼성머스트스팩5호와 삼성스팩6호 주가 역시 각각 4,110원과 4,035원으로 공모가 대비 60%대의 수익을 기록 중입니다..

삼성스팩주 현재가

 

스팩 합병 사례 늘어 깐깐한 IPO 대안으로 모색

올해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은 총 10개입니다. 추가로 7개 기업이 심사 승인을 받았고, 청구서를 접수해 심사가 진행 중인 기업은 8개사라고 하는데요 해당 기업들이 모두 심사 승인을 받는다고 하면 올해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기업은 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721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공모자금이 고정돼 있어 안정적이며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정해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을 정한 후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하는 경우 공모자금이 스팩 순자산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스팩 합병은 직접 상장과 부분적인 대체재 관계에 있다며 “IPO 시장이 호황일 때는 상장 희망 기업이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직접 상장으로 몰린다”라고” 설명했고 반면 IPO 시장이 부진할 때는 확실한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한 스팩 합병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에는 직상장이 불가능한 ‘부실’‘부실’ 기업의 우회 상장 경로로 선택되기도 했던 스팩에 대한 인식도 달라져서 최근 좋은 비상장 기업이 스팩으로 증시에 입성하며 의미 있는 상장 통로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스팩 합병을 추진할 때도 상장예비심사를 거쳐야 하지만 직접 상장보다 상대적으로 완화된 심사 기준이 적용되고 심사 기간도 짧은 편입니다. 이런 이유와 IPO 시장 부진과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 강화로 비교적 상장이 용이한 스팩 합병으로 눈을 돌린 듯하다고 합니다.

합병 결정 이후 주가 떨어지기도

IBKWP13호스팩과 스튜디오삼익스팩 합병 개요
합병비율 1:45
합병가액 2000원, 8만9919원
합병과정에서 발행되는 신주 5020만4745주
합병 후 총 유통 주식수 5591만 4745주
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35억원

 

그러나 합병이 결정돼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있어 투자의 위험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IBKS제13호스팩은 스튜디오삼익과 합병을 결정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2,000원 밑(오늘자 1,880)으로 떨어졌습니다. 합병 과정에서 스튜디오삼익 기업가치가 고평가 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이유라고 합니다. 결국 IBKS13호스팩은 이날로 예정돼 있던 스튜디오삼익과의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주주총회를 1110일로 연기했습니다. 합병 승인을 연기한 이유는 최근 부진한 주가로 대량의 주식매수청구권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가 해당 기업에 보유 주식을 매수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인데 스튜디오삼익이 합병 과정에서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권가는 2,034원입니다.

스팩은 시가총액 작아 작전의 타깃우려

대개 스팩의 평균 시가총액은 200억원 미만이라 시총이 작은 데다 유통 물량도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적은 거래대금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우도 많아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합병 후 스팩 주주는 합병 완료 기업 주식을 나눠 갖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추가 손실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결국 공모가나 그 이하에서 매수했을 때만 스팩 안정성이 담보된다고 보입니다. 최근 대형 스팩이 늘어나고 있지만 스팩 규모가 클수록 합병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큰 기업은 아무래도 선택의 폭이 좁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삼성증권 스팩 강세는 상장할 삼성스팩7호에 대한 기대감

스팩은 경영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 비상장기업을 인수하고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이므로 스팩의 주가 상승은 합병할 기업을 찾았다는 뉴스가 알려질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오늘 삼성증권 스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건 다음날 상장할 삼성스팩7호 기대감의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아침 9시.. 주가가 예상대로 흘러갈지 기대되는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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