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뉴욕증시, 나스닥 4일째 연속 하락 - 커피출레이션?

뉴욕증시가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따른

반도체 종목들의 하락세 속에 4일 연속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7일 첨단 반도체와 이를 만드는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면서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이날 반도체와 관련없어보이는 중국 온라인 쇼핑 알리바바도 이날 주가가 2.5% 하락했다고 합니다.

미국과 중국간 관계 악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등 중국 업체 주가에 충격을 줬다고 보입니다.

 

미국의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채권시장이 열리지 않아 11일 채권시장이 다시 열려야 본격적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14일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모간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4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는 실적이 급속히 하강 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스닥 종합

골드만삭스는 개미투자자들이 희망을 버리고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최후까지 들고 있던, 지금은 기술주 내 가치주라는 소리를 듣는 애플과 테슬라 등의 주식을

개미들이 매도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과는 다른 차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골드만 분석노트에 지난주 개미들이 주식을 팔아 현금성 자산인 머니마켓 펀드로 890억 달러를 옮겼다면서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의 자금이동이라고 하였습니다.

골드만은 기관투자가들이 이미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를 접고 내다판 가운데 지금까지 버티던 개미들도 결국 희망을 포기하고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면서 이는 주식시장이 갈구하던 바닥 신호인 '커피출레이션'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테슬라 주가

애플 주가

골드만삭스의 이사인 스콧 루브너는 지난주 "3분기 수익률 보고서가 공개되자 개인 투자자들이 마침내 움찔했다"며 항복(커피출레이션)이 멀지 않았다"라고 했습니다. 또 아직 주식을 팔지 않은 사람들은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는 중인데 그들도 움직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급락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3단계로 나눕니다.

처음엔 그런 장이 아니라고 ‘부정(denial)’하다가, 진정되지 않으면 ‘공포(fear)’로 바뀝니다.

마지막에는 ‘무조건 항복(Capitulation)해 투매로 이어지게 됩니다.

과거 침체장은 언제나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질려 두 손 들고 증시를 떠나는 항복(커피출레이션, Capitulation) 상태에 도달한 다음에야 끝났다고 합니다.

 

커피출레이션

투자자들이 수익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주식을 대량 매도하는 상황.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하여 더 이상 수익 실현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 투자자들이 하는 행동이다. 이 상황이 발생하면 주식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주식 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한다. 무조건 항복을 뜻하는 군사용어에서 비롯되었으며 ‘공황 매도(panic selling)’라고도 불린다.통상적으로 이 상황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주식가격이 저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 많은 사람들이 싼 가격에 주식을 매도한 상황이므로 향후 주식을 팔 사람보다 살 사람이 많아지고, 이는 주식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단, 이익 실현을 포기하고 대량 매도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심리와 매우 관련이 높기 때문에 이들이 주식가격 하락을 언제까지 감내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사례로는 1929년에 발생한 대공황과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들 수 있다. 1929년 10월 28일 뉴욕 증시는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인하여 하루 만에 약 13% 하락하였으며, 2008년 10월 10일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미국뿐 아니라 주요 국가들의 증시가 하루만에 10% 이상 하락한 바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커피출레이션 [Capitulatio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한편 이날 미 최대은행 JP모간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은 "매우 심각한 역풍이 불면 내년 중반까지 미국과  세계경제가 모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현재도 실제로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해 소비자들이 더 나은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면서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경제에 대해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이먼 CEO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영향, 예상보다 높은 금리 인상, 알려지지 않은 양적 긴축(QT) 효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경기 침체를 불러오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이런 요인들이 미국과 세계 경제를 매우 심각하게 압박할 수 있다"며 유럽은 이미 경기 침체에 빠져있으며,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 내에 미국을 경기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